파릇파릇 금호1가동 옥상 텃밭에 봄이 왔나 봄

금호1가동 옥상 텃밭, 도시농업 체험 학습장으로 변신

2017-03-30     성광일보

지역 내 금북초 학생들, 다양한 씨앗 심으며 도시농부 체험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금호1가동 주민센터에서는 지난 29일 오후 1시 지역 내 금북초등학교 6학년 학생 30여명과 함께 동 주민센터 옥상에서 유기농 텃밭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겨우내 묵혀뒀던 땅을 갈아엎고 거름을 준 뒤 봄철 작물인 치커리, 적상추, 케일, 비트, 열무 등 열 가지가 넘는 씨앗을 뿌렸다. 학생들은 평소 맡아보기 힘든 구수한 거름냄새에 코를 막고, 인상을 찡그리면서도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며 즐거워했다.

구는 1동(洞)1교(敎)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초등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풍부한 학습의 장을 열고자 온마을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날 행사도 온마을 체험 학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씨앗뿌리기 체험 행사를 시작으로 금호1가동에서는 지속적으로 작물 성장 과정을 관찰하고, 작물 재배와 수확 체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옥상 텃밭 학습장은 단순한 작물 수확을 넘어 아이들이 생명을 키우는 노력을 해보며 생명의 소중함과 먹거리의 가치를 이해하고 식습관의 변화로도 이어지게 하는 목적이 있다.

김규식 금호1가동장은 “한창 호기심이 많을 우리 아이들이 교실을 벗어나 직접 보고 만지고 경험하면서 농산물이 어떻게 우리 식탁에 오르는지 배우고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