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가까이에서 만나는 분홍빛 진달래 축제!

마운틴TV ‘주말여행 산이 좋다’ 고려산 편 4월 9일 방영

2017-04-06     성광일보

따스한 햇살이 반기는 완연한 봄. 봄꽃 산행 계획 세우는 상춘객들로 전국이 떠들썩하다.

지역별 봄꽃 축제가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먼 지방으로의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수도권 진달래 명소로 산행계획 세우는 것은 어떨까. 서울에서 약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강화도에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한 고려산(436m)이 있다.

고려산에서는 매년 4월 중순이면 진달래 축제가 열리는데 정상 부근에 분홍빛으로 물드는 진달래 군락지가 천혜의 절경을 자랑한다. 전국 진달래 명소 중에서도 손꼽히는 곳으로 이 시기 진달래를 보기 위해 오는 산행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고려산이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해진 데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약 30년 전에 난 큰 산불로 고려산이 잿더미가 되어버린 것. 이후 하나둘 생명이 싹트며 그 빈자리를 채운 것이 바로 진달래다. 아픈 시련을 뒤로하고 이젠 전국의 수많은 상춘객들을 불러 모으는 강화의 명산이 됐다.

다양한 산행코스로도 사랑받는 고려산은 진달래 군락지까지 총 5코스로 오를 수 있다. 그중 대표적인 코스로 백련사 코스를 꼽는데, 코스 대부분이 도로인데다 1시간 20분 정도면 오를 수 있어 가족이 함께 산행하기에 알맞다. 이 외에도 올해 새로 다리가 놓여 혈구산으로 연계산행도 가능한 고비고개 코스와 국화리 마을회관에서 시작하는 청련사 코스, 명품 일몰지로 유명한 적석사 코스, 미꾸지 고개 코스가 있다.

여행의 재미 중 하나는 그 지역의 맛을 보는 것. 강화의 특산품인 새우젓만으로 간을 하는 젓국갈비는 강화에만 오면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이다. 돼지갈비와 두부, 호박, 버섯, 감자 등 신선한 채소를 끓여 새우젓으로 간을 하는 소박한 음식이지만 고려시대 임금님께 올린 음식으로 그 역사가 오래다. 짭조름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국물은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다.

봄 내음 따라 떠나는 고려산 진달래 산행이야기는 4월 9일 일요일 오후 2시 마운틴TV ‘주말여행 산이 좋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운틴TV는 SK Btv(ch 247), LG U+ tv(ch 69), olleh KT(ch 117)에서 시청 가능하며 전국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 홈페이지(www.mountaintv.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인터넷 무료 시청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