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를 위한 <영어로 배우는 수학 이야기>

1. 짝수와 홀수

2017-05-15     성광일보

본지는 이번 호부터 안재오 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영어로 배우는 수학이야기〉를 고정 연재합니다. 안재오 박사는 한국 외국어 대학교 영어과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서양철학 전공)을 졸업했다. 이후 1991~1999년까지 독일유학, 독일 부퍼탈 대학교(Wuppertal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 로는《청년 헤겔 - 통일의 철학》, 《논리의 탄생》등 총 10권이 있다. 주요 경력으로는 경희대 외대 등에서 강의 10년, 서울 시립대 연구 교수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안박사 과외 교습소(군자동)를 운영하고 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드립니다.<편집자 주>

1. 짝수와 홀수

초등학교 2~3학년에서 짝수와 홀수의 개념을 배운다. 다들 아는 것처럼 짝수는 2로 나누어떨어지는 수이고 홀수는 떨어지지 않는 수이다. 이렇게 이제는 상식이 되어버린 홀/짝의 개념도 실제 역사에서 그것이 밝혀지기 까지는 엄청난 노력과 탐구가 있었다. 역사적 기록으로 볼 때, 홀수와 짝수의 차이를 처음으로 안 사람은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철학자들의 집단인 피타고라스 학파였다. 
또한 ‘기하학의 원리’라는 도형의 책을 써서 그리스 기하학을 완성시킨 유클리드는 짝수 혹은 우수(偶數)란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 수 : "An even number is that which is divisible into two parts" 라고 정확하게 규정했다. 

거기에 비해서 홀수 혹은 기수(奇數)란 두 부분으로 똑같이 나누어지지 않는 수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수와 도형을 연결시켰다. 이들은 처음에는 수(number) 보다는 도형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래서 짝수는 두 줄로 설 때 길이가 똑같은 두 줄을 만드는 수(數)이고 홀수는 길이가 다른 두 줄을 만드는 수(數)라고 생각을 했다. 
즉 홀수는 아래와 같이 형태를 만드는 수이다. 
                o o o o
                o o o

그 반면 짝수는 다음과 같은 모양을 만드는 수이다. 
                o o o o
                o o o o

따라서 홀수(odd numbers)란 원래 그 의미가“툭 튀어 나온 수”라는 뜻이고 : The original meaning of "odd" was "sticking out" 짝수(even numbers)란 가지런한 혹은 편평한(level) 수(數)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짝수와 홀수를 접근하면 우리 아이들이 좀 재미있게 수학의 근본 개념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이다. 

  ☞ 영단어 풀이
 odd number : 홀수
 even number : 짝수 
 divisible : 나눌수 있는, 나뉘어 떨어지는
 sticking out : 돌출된 것,  튀어 나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