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종주의 중심지는? 새들도 쉬어가는 ‘조령산’

2017-09-06     성광일보

-마운틴TV ‘주말여행 산이 좋다’, 전문산악인 통해 암릉산행 기본기 소개

“우리처럼 산쟁이들은 시간이 아주 오래 걸려도 인생에서 꼭 한번쯤 이루고 싶은 게 바로 백두대간 종주죠.”

매주 목요일마다 산악회 회원들과 전국의 산을 찾는다는 진영배(가명·58세) 씨의 말이다.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가장 크고 긴 산줄기를 말하는 백두대간은 몇 년 간에 걸쳐 종주를 계획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매주 명산을 소개해온 마운틴TV ‘주말여행 산이 좋다’에서는 메인 MC 송글송글과 문경시산악연맹의 권영규 전무이사와 함께 백두대간의 중심지라 불리는 조령산을 올랐다. 새들도 넘기 힘들다는 조령산은 울창한 산림 속 거대한 암벽지대로 이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주흘산과 함께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문경새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명소이기도 하며, 백두대간 중 험준한 산세로 잘 알려져 있지만 능선을 따라 나무데크 등 안전한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등산하기에 제격이다.

촬영팀은 548m의 이화령에서 출발해 조령샘을 지나 조령산 정상(1,017m)을 만나고, 그 뒤 능선을 따라 그림 같은 신선암봉까지 갔다가 문경새재도립공원과 가까운 마당바위로 하산하는 코스로 진행했다.

특히, 이날 전문산악인의 도움으로 암릉산행의 기본기를 다지는 것뿐 아니라 등산 시 알아두면 좋을 다양한 등산팁 정보도 얻으면서 주변에 있는 월악산, 속리산 등을 함께 조망했다.

산행 중에는 가쁜 숨을 가라앉히고, 갈증을 해소해 준다는 문경의 특산품인 오미자로 만든 간식을 행동식 삼아 산행의 피로를 잠재웠다. 산행 후에는 경북 8경의 1경인 진남교반 근처 음식점에서 오미자 고추장을 만든 메기 매운탕과 도리뱅뱅(피리조림)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문경으로 1박 2일 이상을 계획하고 온다면 오는 15일(금)부터 17일(일)까지 3일간 문경시 동로면 일원에서 진행되는 ‘2017 오미자 축제’까지 즐겨도 좋다. 기후, 일조량, 강수량 등에서 오미자 재배의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문경은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백두대간의 줄기인 조령산을 중심으로 한 문경의 여행기는 오는 10일 일요일 오후 2시 마운틴TV ‘주말여행 산이 좋다’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마운틴TV는 SK Btv(ch 247), LG U+ tv(ch 69), olleh KT(ch 117)에서 시청 가능하며 전국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 홈페이지(www.mountaintv.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인터넷 무료 시청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