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원칙을 지키는 청렴

최남임 / 서울지방보훈청 보상과장

2017-11-21     성광일보

“원칙을 지킨다.”

청렴에서 가장 중요한 말이다. 어쩌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말일지도 모른다. 원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 생기는 사건, 사고, 문제들을 우리는 수없이 목격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다 알고 있으며 직·간접적으로 보고 경험한 이 중요한 사실이 잘 지켜지지 않는 때가 많다. 우리의 장점이면서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한국사회 특유의 ‘정’문화와, 여러 가지 부조리한 관행 등 당장 눈앞의 이익을 쫓고 쉬우면서 편안한 길의 유혹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원칙을 어기면 당장은 편하고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 가장 화제가 되는 말 중 하나인 ‘적폐청산’과 관련 뉴스들을 보면, 결국은 원칙을 어기면 힘들고 손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적폐’란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관행, 부패, 비리 등의 폐단을 일컫는 말이다. 즉 ‘적폐청산’이란 정직함과 옳음이 아닌 부정부패 및 불법을 관행처럼 자행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한 무리에 대한 청산을 뜻한다. 한 때 대한민국을 주름잡았던 쟁쟁한 사람들이 지금 처해 있는 상황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청렴함으로 정직과 옳음을 실천한 사람들의 청렴수기나 청렴일화를 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원칙대로 했어요.”, “당연한 것을 했을 뿐이에요.”, “돌아가는 것 같고 어려운 것 같은 길이 사실은 가장 빠른 길이었네요.”라는 내용들이다.

원칙을 지키면서 당장은 상대방이 섭섭해 하는 모습을 보이고, 부조리한 관행에 대한 저항으로 피해를 입고, 눈앞의 이익을 포기하고 어려운 길로 가는 것은 손해이고 자신만 바보가 된 것처럼 보일때도 있었지만, 결국은 이것만이 올바른 정답인 것이다.

청렴은 공직자가 반드시 갖춰야할 것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청렴’은 곧 ‘원칙’을 지킨다는 것이다. 귀찮고 어려우며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원칙을 지키며 바른 길을 택하는 공직자가 많아진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더욱 건강하고 강한 나라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