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도시농업 수확 김장배추로 장애인과 따뜻함 나눠

2012-11-30     이원주 기자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도시농업을 통해 수확한 농작물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눈다.

구는 행당동 356번지의 자투리 땅을 활용하여 도시 농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은 도시 농부 3명이 관리하는 곳으로 지난 9월 초 직접 김장 배추 400여 포기를 심어 오는 4일 수확한다.

특히 이날 수확하는 김장배추는 성동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하여 소외된 계층에게 전달된다. 작황이 좋아 속이 단단한 김장배추를 이용해 김치를 담가 장애인, 복지대상자 가정에 지원하는 것이다.

도시농부 지도자인 조종하 씨는 “올해 배추는 작황이 좋아 도시농부로써 보람을 느끼고, 이를 이웃에 나누는 좋은 곳에 쓴다고 하니 더욱 마음이 훈훈해져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올해 성동구는 지역내 초등학교 2개소와 성수역 인근 건물 옥상텃밭 등 가을에 김장배추 모종을 심어 수확하였으며, 이외에도 서울숲옆 공터에서도 인근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직접 심은 김장배추를 최근 수확한 바 있다.

홍성범 지역경제과장은 “도시농업의 수확물인 김장배추를 이용하여 좋은 곳에 쓰게 되어 도시농업 본래의 목적인 도시민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공동체 활성화 도모 등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