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직접 만드는 쾌적한 마장동

▸마장동 주민으로 구성된 골목협의체 중심으로 필요시설 직접 결정 ▸그동안 지역의 고민거리였던 취약환경을 주민 스스로 해결

2018-07-05     이기성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마장동에서는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를 위한 지역주민 모임인 골목협의체 주도로 동네 고민거리를 말끔히 해결하고 있다.

마장동 골목협의체는 성동구에서 전 동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골목자치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장로44길 일대의 취약한 안전 및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1월에 지역주민 13명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쓰레기

그동안 마장로44길 일대 지역은 어린이 안전 취약 환경 및 부족한 어린이 놀이시설, 쓰레기 무단투기 및 전봇대 불법광고물 등으로 인한 환경훼손 문제로 주민들의 고민거리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골목협의체는 매월 마장동장과 구청 관련 부서 팀장, 주무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통해 주민의 입장에서 필요한 시설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제시된 의견은 관련 부서의 면밀한 검토 끝에 반영되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마장어린이집 주변 도로 미끄럼 방지 포장 ▲동마장어린이공원 바닥 보수 및 그네 설치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로고젝터 설치 ▲전봇대 10개소 불법광고물 부착 방지 시트 제작 등을 통해 지역 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했다.

사업이 완료된 이후 마장로44길 주민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마장로44길 일대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그동안 집 앞 공원에 아이가 좋아하는 그네가 없어서 그네가 있는 공원으로 가기 위해 아이가 위험한 차도를 건너야 했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며 좋아했고, 또 다른 주민은 “전봇대에 불법으로 부착된 광고물로 인해 골목길 전체가 지저분했었는데 불법광고물을 떼고 예쁜 시트를 붙이니 골목 분위기가 정말 밝아졌다”며 기뻐했다.

이점수 마장동장은 “실제 주민의 입장에서 불편했던 사항들을 사업에 반영하니 주민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사업추진 시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주민 모두가 행복한 마장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봇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