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희귀자전거 전시회 나들이

국립과천과학관 특별 전시관

2018-07-30     김광부 기자

인생은 자전거 타기와 같다.

균형을 유지하려면 페달을 밟아야 한다.

알버트 아인쉬타인

세계

인생의 수레바퀴는 돌고 돈다. 두 개의 바퀴가 균형을 잡고 달릴 때 전진이 되듯 인생도 기울어짐 없이 정도를 걸으며 살아야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다. 그런 의미를 생각하며 국립과천과학관 특별 전시관, 세계 희귀 자전거 전시회를 찾았다.(2018년 7월 28일(토))

세계 희귀자전거, 특별기획전시

'사회 및 과학기술 발전'과 함께 진화해 온 자전거는 친환경적 교통수단이자 취미와 건강, 스포츠의 영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817년 독일의 한 발명가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자전거부터 20세기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자전거가 있다.

핸들로

전시장에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자전거를 거의 다 볼 수 있다. 자전거 역사를 연대기적으로 전시할 만큼 다양한 아이템들이 준비된 규모 있는 전시다. 세상에 한 대 밖에 없는 자전거를 비롯하여 자전거 역사의 전환점이 된 자전거가 빠짐없이 등장한다.

세계

전시되는 자전거는 송강 재단 구자열 이사장의 소장품이다. 열렬한 자전거 애호가이자 대한 자전거연맹회장인 구이사장은 자전거 박물관 건립을 목표로 세계 각지로부터 자전거를 수집하고 있다.

기어를

자전거의 역사

1817년 세계 최초의 자전거가 만들어졌다. 독일인 발명가 칼 폰 드라이스 이름을 따서 드라이지네라고 불렸다. 그 모습은 지금과 조금 달랐다. 핸들은 있었으나 페달이 없어 발로 지면을 박차며 달려야 했다. 불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평지에서는 제법 빠르게 달릴 수 있었다.

넘어지기

1860년대에 들어서면서 페달이 처음으로 앞바퀴 축에 부착되자 달리는 속도가 빨라졌다. 1870년대에는 속도를 더 높이기 위해 앞바퀴를 크게 만든 화려한 모습의 하이휠 자전거가 나왔다. 미국으로 건너간 하이 휠 자전거는 뒷바퀴가 커지기도 했다. 하이 휠 자전거는 바퀴가 커 속도는 빨랐으나 넘어질 경우에는 크게 다칠 수 있었다. 이를 보완해 세 바퀴 자전거가 나왔는데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다.

2차

1880년대에는 현대 자전거와 유사한 모양의 세이프티 자전거가 본격적으로 생산되었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앞, 뒷바퀴의 크기를 거의 같게 한 이 자전거는 누구나 타기 쉬웠다. 1890년대에 공기를 넣은 타이어가 만들어지면서 자전거가 크게 유행했다.

고무대신

초창기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자전거는 1900년대 초 저렴해진 가격과 대량생산으로 누구나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특히, 20세기 중반 이후 소재와 부품의 발달, 우수한 변속기어 등의 등장으로 다시 화려하게 부활하게 된다. 1970년대 이후 접이식 자전거, 산악자전거, BMX 등 어디서든지 탈수 있는 자전거들이 생산 되고 있다.

21세기 자전거는 더욱 가벼워지고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날씬한 외형과 최첨단 장치로 무장하고 있다.

전시기간은 2018.7.27.(금) ~ 10.28(일) 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