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텃밭에 수확이 주렁주렁 ~

행복한 100세시대를 위해, 보람과 즐거움이 있는 놀이터가 필요

2018-08-09     성광일보

광진구 100세시대 디자이너, 황 혜정 여사(83세)의 옥상텃밭이다.
황여사는 6시에 눈을 뜨면, 옥상텃밭으로 올라가 텃밭 가꾸기를 한다.
남편이 생전에 만들어준 부지런한 황여사의 놀이터이다.
노후에 부지런한 황여사가 할 일이 없을까 염려하여 미리 만들어준 선물인 것 같다.
초고령사회 일본은 노인들이 텃밭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자랑하는 행사가 있다고 한다.
“그냥 가꾸는 것을 떠나 즐거운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만든 것이죠. 텃밭가꾸기의 즐거움이 배가되겠죠.”
건강한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할 '일'이 있다는 것, 아주 중요한 일이다. 노인이 많아지는 100세시대, 행복한 노후의 삶을 위해 옥상텃밭, 공원텃밭, 자투리 텃밭, 동네식물원 등 노인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도시 텃밭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100세시대 어른들의 다양한 '일과삶'의 놀이터, 본격 고민해야 할 때이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