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몹시 좋아한 그 사람

2018-09-11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8.09.11

@김광부(백령도

“술을 몹시 좋아한 한 선비가 살았다. 숙종 때. 장성으로 귀양을 가게 되자 그는 물었다, 그곳에도 소주가 있느냐고. 있다고 대답하자 그는 말했다. 됐다.”

오규원 저(著) 「오규원 시전집1」 (문학과 지성사, 18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술만 있으면 그 어디든 좋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돈만 있으면 어디를 가도 좋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페르시아 시인 루미의 시(詩)에는 ‘당신’만 있으면 좋다고 합니다.

“봄의 과수원으로 오세요.  꽃과 촛불과 와인이 있어요. 당신이 오시지 않으신다면,  이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당신이 오신다면, 또한 이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찬송가 438장 3절에는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면 그 어디든 좋습니다.  
사랑하는 주님이 함께 하시는 곳은 그 어디나 하늘 나라입니다.

“내가 세려고 할지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  내가 깰 때에도 여전히 주와 함께 있나이다.” (시139:18)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