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게도 길이 있는데

2018-10-01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8.10.01

@김광부

“시인 천상병은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라고 했다.  무한한 창공을 나는 것 같은 비행기에게도 길이 있고,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이렇듯 만물에게 모두 길이 있는데, 사람은 두말할 것도 없다.

무한한 길이 보이는 듯한 세상이지만, 하나님이 내게 하라고 하시는 일이 있다.
비전 있는 사람은 "무엇이든 다 하고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게 하라고 하신 그 일을 자부심 있게 하며 타오르는 사람이다.”

한재욱 저(著) 「인문학을 하나님께」(규장, 71-7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짜장면은 짜장 맛을 내면 되고,짬뽕은 짱뽕 맛을 내면 됩니다.  짜장면이 짬뽕의 국물 맛을 보고 고개 숙일 필요가 없습니다.  짜장면이 탕수육의 아삭한 맛을 보고 기죽을 필요도 없습니다.  짜장면은 짬뽕과 탕수육이 흉내 낼 수 없는 짜장 맛을 내면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비전을 이룬 사람이나 이루어가는 사람은 다른 이를 크게 질투하지 않습니다.  질투는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해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갖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생깁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 지 모를 때 질투의 노예가 됩니다. ‘욕망의 식민지화’ 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 안에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 없을 때, 남의 욕망이 자기의 욕망인양 욕망의 식민지로서 살아갑니다.

행복한 짜장면은 깜뽕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바람에게도 길이있고, 나에게도 길이 있습니다.  내가 할 일이 있고,그가 할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하라고 하신 일 그 일을 하면 됩니다.  그 것이 성공한 인생이고 영화로운 인생입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요17:4)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