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으면서도 좋은 사람

2018-10-08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8.10.08

@김광부(아산

“작고하신 소설가 박완서 님의 묵상집 중에  「옳고도 아름다운 당신」이라는 책이 있다.  그 제목이 참 좋다.  옳으면서도 아름다운 당신,옳으면서도 좋은 당신 말이다.  옳지도 않고 아름답지도 않은 사람은 논외(論外)이고,  옳지만 싫은 사람이 있다.  옳은 듯하지만 그의 마음에 둥근 사랑과 긍휼이 없을 때 그러하다.”

한재욱 저(著) 「인문학을 하나님께」(규장, 20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그 사람이 싫은 것은 그 사람이 옳지 않기 때문이라기보다,  좋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고난 받은 욥에게 친구들이 나타나 나름대로의 철학을 갖고 권면을 합니다.  그 권면을 들은 욥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옳은 말이 어찌 그리 고통스러운고,  너희의 책망은 무엇을 책망함이냐?” (욥6:25)

옳은 말이 어찌 그리 고통스러운고! 옳은 말인 듯 하지만 그 말 속에 사랑과 긍휼을 느끼지 못했나 봅니다. 옳으면서도 좋은 사람. 예수님처럼 옳음과 좋음을 다 가진 사람. 우리가 사모해야 할 성화의 봉우리입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강남 비전교회
한재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