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안 무너지는 건

2018-10-22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8.10.19

@김광부

흔들리는 풀잎이 내게 시 한 구절을 준다

하늘이 안 무너지는 건 우리들 때문이에요, 하고 풀잎들은 그 푸른 빛을 다해 흔들림을 다해
광채나는 목소리를 뿜어 올린다. 내 눈을 두 방울 큰 이슬로 만든다...

정현종 님의 시(詩) 「광채나는 목소리로 풀잎은」 입니다.

하늘이 안 무너지는 건 철인(哲人)들의 고매함 때문이 아니라, 여린 풀잎들이 그 푸른 빛을 다하고 흔들림을 다하기 때문입니다. 지구가 질서 있게 유영하는 것은 지구를 떠 바치고 있다는 거인 아틀라스의 땀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이름 없고 빛도 없는 곳에서 쏟았던 사랑 때문입니다.
고맙습니다.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하고” (눅19:17)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