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설치된 볼라드 주민원성 높다

보행자 안전위해 설치했지만 건물입주자에는 불편한 걸림돌

2018-11-15     이원주 기자
광진구

인도를 걷다보면 마주치게 되는 볼라드. 관할구청에서는 보행자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강변한다.
그러나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다는 볼라드가 건물입주자나 자영업자들에게는 고통과 불편한 걸림돌로 원성을 사고있다.
광진구 능동로 25에 위치한 한 건물이 있다. 이 건물 지하에는 해외로 수출하는 물건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다. 이 공장에서는 해외로 물건을 보내기 위해 가끔 컨테이너 차량에 물건을 실어야한다. 지하 공장에서 콘베이어로 올린 다음 인력으로 상차를 해야하는 힘든 작업이다.

건물 앞에 박힌 볼라드 때문에 반대편 좁은 통로로 곡예운전하여 가까스로 접근하던지 아니면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직접 옮겨야하는 어려움을 매번 겪어야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건물주 J씨는 볼라드 제거를 수차례 요구했으나 보행자 안전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거절 당하고 있다고.

기자가 광진구청 관련부서를 찾아 갔으나 역시 안전을 위해 제거해 줄 수 없다는 답변뿐이었다.
차량이 매일 출입하는 것도 아닌데 궂이 볼라드를 박아 불편을 줘야하는지 의문이다.

J씨는 볼라드를 모두 제거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차도 옆 화단옆에 있는 볼라드 1개(사진 빨간원내)만 제거해 달라고 사정해도 역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제도 어려운 상황인데 수출 물건을 실는데 도움은 주지 못할 망정 불편을 겪게해서야 되겠느냐는 볼멘 하소연이다.

광진구청 관계자는 주민의 요구대로 볼라드를 제거하면 차량들이 인도를 점령하여 보행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어 안된다고 주장하지만 반대편 통로를 통해 이미 차량들이 주차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진구청에서는 완전제거가 어렵다면 이동식 볼라드로 교체하여 작업의 편리를 돕는게 주민을 위한 행정이 이라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