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시대 인생2막 설계사, ‘시니어플래너’ 직업 탐구 1

인생2막, 서로에게 배우며 함께 설계하세요

2018-12-13     성광일보

시니어들은 ‘배움’을 좋아합니다. 배움의 목마름이 컷던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배움의 차이로 인한 사회적 차별을 감수하며 살아야 했던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자녀들에게 아낌없는 배움에 투자합니다. 그러다 여력이 생기면 자신의 배움에도 투자를 하기 시작합니다.

‘배움’이란 무엇일까요? 배워서 대학에 갈 수도 있습니다. 대학원에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다음 목표점은 무엇일까요? 배움의 사회 환원입니다.

그렇다면 꼭 대학, 대학원에 가야 배울 수 있고, 사회에 환원할 수 있을까요?

많은 고학력 청년, 중장년층이 진로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시대입니다. 사회가 필요한 ‘쓸모’ 그 이상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배움이 걸림돌이 되는 상상도 하지 못하던 세상이 되었습니다.

‘배움’이 많지 않아도 누군가에게 무엇인가 필요한 것을 전달해 줄 수 있습니다. 단, 조건은 내가 해본 경험이 있을 때 전달 효과가 크기 때문에, ‘경험’은 필수입니다. 50대 이상 연령층에게는 수많은 삶의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경험’ 중 추려내어, 누군가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혹은 새로운 유용한 것을 배우고 활용해 본 후, 누군가 필요한 이에게 전달하여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니어플래너’입니다.

누군가에게 나의 경험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얼만큼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시니어플래너 교육은 둥글게 둘러앉아 소통하는 교육방식을 선호합니다. 무대에서 강사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시니어플래너는 둘러앉아 눈을 맞추고, 귀 기울여 들으며 참가자들이 필요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합니다.

시니어플래너는 소통하며, ‘정보’를 나누고, 함께 실행하며 새로운 100세시대, 우리의 인생2막을 설계합니다.  <국내 1호 시니어플래너, 조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