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가 남의 집 살이를 하면서 배운 것

2019-01-16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01.16

@김광부(추암

“아홉 살에 고아가 되어 여러 친척 집을 전전하는 동안 톨스토이는 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는데,남의 집살이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고 예민하게 반응 하게 되죠. 그런 심리가 체질화된 탓도 있을 겁니다.

그 덕분에 톨스토이는 어린나이에 대단한 관찰력의 소유자가 됩니다. 톨스토이 작품에 나타난 섬세한 묘사는 아마도 그런 숙련 과정의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현우 저(著)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현암사, 238-23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다이아몬드는 원래 색이 없습니다.  그런데 핑크빛 다이아몬드처럼 색이 있는 다이아몬드가 있습니다.  어떻게 핑크빛을 내는 것일까요?  그속에 불순물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이아몬드 자체에 빛이 있는 것이 아니라 불순물이 반사되어 색이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불순물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또 불순물이 다 없어져야 좋은 것도 아닙니다.  상처가 트라우마로 변해 인생의 덫이 될 수도 있지만. 상처가 꽃이 될 때가 있습니다.

불순물과 상처가 하나님의 은혜와 만나면 꽃이 되고 빛이 됩니다.  여름의 상처가 깊을수록,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가을 단풍은 더욱 선명해 집니다. 기술가의 상처가 하나님의 은혜를 만나면 예술가의 깊이로 변합니다.  

“또 광야가 변하여 못이 되게 하시며 마른 땅이 변하여 샘물이 되게 하시고” (시107:35)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