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호거산 운문사(虎踞山 雲門寺) & 청도 와인터널 여행

2019-03-25     김광부 기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의 연속이다. 어쩌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되었나 싶다. 다행히 미세먼지 보통이라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제행무상(諸行無常) 물 흐르듯... 구름 가듯... 그냥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마음으로 청도, 밀양 1박2일 여행길에 나선다.

운문사

◎ 천년의 숨결이 깃든 호거산 운문사(虎踞山 雲門寺)

아침 6시경 서울역을 향해 집을 나서니 어둠의 장막이 흩어지면서 희끄무레한 빛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서울역에 도착하니 점점 밝아지며, 안개속 붉은 여명이 열린다. 우리 일행을 태운 관광버스는 잠실종합운동장 역을 지나 11시 30분경 1차 여행지 청도에 도착했다. 점심은 청도 별미 미나리 삼겹살로 배를 채우고, 천년의 숨결이 깃든 운문사로 이동한다.

호거산

운문사는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호거산(虎踞山)에 있는 절이다. 운문댐 남쪽에 위치하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부속 암자로는 사리암 등이 있고, 일연선사가 머물며 삼국유사를 집필했던 곳이다.

금당

운문사는 비구니 수행도량으로 사찰의 절반 정도는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며. 대웅보전, 만세루, 관음전, 원응국사비, 처진 소나무 등 수많은 보물들이 있다.

운문사

청정법계 운문사에 들어서니 따뜻한 봄 햇살을 받으며 비구니 스님들의 봄맞이 청소가 한창이다. 입구에는 천연기념물 제180호로 지정된, 매년 막걸리를 부어주는 행사가 있는 처진 소나무가 있다. 대웅보전 앞에 있는 2기의 3층 석탑은 대웅전이 위치한 자리의 지세가 행주형(行舟形)의 흉맥이라 하여 그 지세를 누르기 위해서 양쪽에 탑을 세운 것이라고 한다.

운문사

현재 운문사 에는 대략 160여 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이곳에서 경학을 수학하고, 계율을 수지봉행하고 있으며,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는 백장청규(百丈淸規)를 철저히 실천하고 있다. 운문승가대학은 국내 승가대학 가운데 최대의 규모와 학인수를 자랑하고 있다.

3월

운문사를 경내를 한 바퀴 돌아보며 비구니 스님들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도량내

◎ 청도 여행의 1번지 와인터널(폐 터널의 환상적인 변신!)

청도여행의 1번지 와인터널, 와인터널에서 즐기는 특별한 청도만의 와인 한 잔과 와인 이야기를 하기 위해 운문사에서 출발, 16시 40분경 청도 와인터널에 도착했다.

와인터널

폐 터널을 활용하여 청도 특산품인 반시(감)로 만든 와인의 숙성, 카페로 이용하고 있는 곳이다. 와인터널은 1.01km 길이에 높이 5.3m, 폭 4.5m규모로 15만병이 넘는 와인을 저장, 숙성하고 있다.

와인터널

바깥 온도에 관계없이 연중 15도의 온도와 70~80%의 습도를 유지해 와인 숙성 및 보관에 최적지이며, 시원한 곳에서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인터널’은 청도군민은 물론 인근 대구 등의 주민들에게 여름 최고의 피서지로 각광을 받았으며, 병마다 자신들만의 사연을 적어 보관할 수 있어 훗날 다시 찾아와 추억을 되살릴 수도 있는 곳이다. 와인 카페에서, 청도 특산품인 반시(감)로 만든 숙성된 와인을 시음하고 청도 여행을 마무리한다.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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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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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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