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위양지/케이블카/표충사/영남루)여행

2019-03-30     김광부 기자

바람도 쉬었다 가는 곳∽아름다운 연못 위양지

위양지

청도 와인터널 여행을 마치고 오후 16시 40분 바람도 쉬었다 가는 곳, 밀양 위양지에 도착했다. 관광버스에서 내리니 따뜻한 봄바람이 볼을 스친다. 위양지 둘레에는 크고 작은 나무가 그림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위양지에는

산책로에는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이팝나무와 오래된 버드나무 그리고 위양지 수면 위로 비치는 반영된 풍경들이 일품이다. 세상 걱정 근심 모두 버리고 아름다운 풍경을 따라 무상무념, 여유롭게 걸어본다.

위양지에서

밀양 위양지는 신라시대에 축조된, 제방 둘레가 4.5리에 달하는 저수지였으나 현재는 수리 구역(水利區域)의 제방으로 바뀌어 제방 길이가 547척, 너비 68척으로 그 규모가 줄어들었다 한다.

위양지

제방 위에는 안동 권씨 일문의 제 숙소인 완재정이 있다. 본래 못 가운데 다섯 개의 섬이 있었으며, 이 저수지의 물로 아래쪽에 있는 넓은 들판에 물을 대어 농사를 짓고, 제방 위에는 각종 나무를 심어 인위적으로 풍치를 가꾼 명소였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해진다.

◎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밀양 일반 모텔급 숙소에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하고 07시 40분 기상, 조식을 간단히 끝내고 09시에 밀양 케이블카 탑승장에 도착했다. 밀양 케이블카는 현존 국내 최장거리의 왕복식 케이블카로 선로 길이만 1.8km에 달하며 상부역사 해발 1,020m 고지까지 재미있고, 여유롭게 도달할 수 있다.

상부승강에서

상행 첫차 09시 20분 케이블카를 타고 천혜의 영남 알프스를 조망하며 ,천왕산 하늘정원을 이어주는 신비의 하늘길 입구에 도착한다.

상부승강에서

하늘사랑길은 상부승강장에서 전망대까지 280m에 걸쳐 이어져 있는 데크로드로서 편안한 걸음으로 대략 10~15분정도에 걸쳐 올라간다.

천왕산

하늘사랑길에서는 주변의 산을 천천히 둘러 보실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산의 숨결을 느끼실 수 있으며 또한 올라가는 중에 위치한 포토존에서 넓고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산들과 함께 멋드러진 사진을 간직할 수 있다.

상부승강장에서

◎ 천년고찰 사명대사 호국성지 천황산 표충사(表忠寺)

표충사

오전 11경 밀양 표충사 도착, 일주문에서 경내로 이르는 길에는 오랜 세월 이곳을 지켜온 노목 참나무들이 멋진 숲길을 만들어 주고 있다.

어디서

밀양 천황산 표충사는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재약산에 있는 절. 경상남도 기념물 제17호.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의 충훈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표충사당이 있는 절이다. 고즈넉한 호국 성지를 경건한 마음으로 둘러본다.

(표충사

제약산 기숡에 자리하며, 유생들을 교육하고 성현들을 제사하는 표충서원이 있어 불교와 유교가 한자리에 공존하는 특색있는 사찰로 꼽힌다.

(표충사)
소원성취를

표충사는 신라 무열왕 원년(654)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으며 헌종(5년(1839)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국난을 극복한 서산•사명•기허대사를 모신 표충사당을 이곳으로 모시면서 절 이름을 표충사로 하였다.

3월의

◎ 맑고 깨끗한 밀양강과 어울려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영남루(嶺南樓)

마지막 여행지 영남루에 13시경에 도착했다. 고려 시대에 지어진 영남루는 예로부터 진주의 촉석루, 평양의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의 하나로 꼽혀오고 있다. 경상남도 밀양시 내일동에 있는 보물 제147호. 강변에 있으며 조선시대 밀양도호부의 객사 부속 건물이다.

밀양

밀양강을 발아래 둔 높은 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어서 영남루에서 강을 끼고 내려다보는 도심 경치뿐 아니라 강 남쪽에서 바라보는 영남루의 모습 또한 매우 시원하다.

(침류각의

영남루가 처음 지어진 것은 고려 시대이다. 영남루가 있는 이 터에는 원래 신라시대에 창건된 영남사(嶺南寺)가 들어서 있었다. 고려에 들어와 영남사는 종각인 금벽루만 남은 채 스러진 절이 되었는데, 고려 공민왕 14년(1365)에 김주(金湊)라는 군수가 이 절터에 영남루라는 이름의 새 누각을 지었던 것이다.

천진궁영남루

물론 지금의 영남루가 이때 지어진 건물은 아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넓혀 짓고 화재를 만나 훼손되기를 반복하다가 마침내 헌종 10년(1844)에 다시 세워져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당시 영남루는 밀양도호부 객사의 부속건물로, 관원들이 손님을 접대하거나 주변 경치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영남루

아위움을 남기며 영남루를 마지막으로 청도. 밀양 1박 2일 여정을 마무리 한다.

영남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