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착한 사람에게 나쁜 일이 생길까

2019-04-15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04.12

(2019.3.08

“나는 하느님을 믿는다.  그러나 오래 전 내가 자랄 때나 신학생 시절에 믿던 하느님과 같은 하느님은 아니다(중략).  나는 어떤 숭고한 이유에서이든 아이들을 고통받게 하고 죽게 하는 하느님을 경배하기보다는,고난을 미워하지만 그것을 없애지는 못하는 하느님을 훨씬 마음 편하게 경배할 수 있다.”

해롤드 쿠쉬너 저(著) 김하범 역(譯) 「왜? 착한 사람에게 나쁜 일이 어날까?」 (도서출판 창, 193-19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큰 고난을 만나면 세 가지를 깊이 생각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살아계신가?   둘째,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는가?   셋째, 하나님은 전능 하신가?  랍비인 쿠쉬너는 ‘하나님의 전능성’에 대해 의심하였습니다.

그의 의심은 어린 아들이 프로게리아(progeria)라는 병을 앓으면서 부터입니다.  아들은 성장하지 못하고 마치 아주 나이가 많은 사람 처럼 오그라들기 시작했습니다.  머리가 벗겨지고 피부는 가죽처럼 변하여 주름이 잡혔습니다. 치아도 빠져나가기 시작하면서 노인의 몸이되었습니다.

결국 아들은 청소년의 나이에 죽었습니다.  고통 속에 쿠쉬너가 발견한 답은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선하지만 전능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이 인간의 이 지독한 고난을 그저 지켜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그 고난을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믿는 것이 더 편하다는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알 수 없는 고난 속에서 참 길고 긴 믿음의 싸움을 싸웠던 욥에게,  주님은 마침내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욥을 회복시켜주셨습니다.

착한 사람에게 나쁜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  여전히 섭리를 하고 계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마침내 전능하신 손으로 회복시켜 주십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욥38:1)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