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끝없는 대화

2019-05-01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05.01

(2019.3.09

“역사가는 현재의 일부이고,  사실은 과거에 속하므로, 이 상호작용은 또한 현재와 과거의 상호관계를 포함하고 있다.  역사가와 역사상의 사실은 서로가 필요한 것이다.  사실을 소유하지 못한 역사가는 뿌리도 없고 열매도 맺지 않는다.

역사가가 없는 사실은 생명도 없고 의미도 없다.  여기서  ‘역사란 무엇인가?’ 에 대한 나의 최초의 대답을 하기로 한다.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부단한 상호작용의 과정이며,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에릭 카 저(著) 권오석 역(譯) 「역사란 무엇인가」 (홍신문화사, 35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조선왕조 말기 혼란기 때 1894년 전라남도 군수 조병갑의 탐학에 항거해 농민봉기가 발생했습니다.  조선왕조의 입장에서 보면 명백한 반란이므로 ‘동학난’으로 불렀습니다.

그러나 이후 근대화의 관점에서 보면부패하고 무능한 정부에 대항해 구질서를 극복하고 새 질서의 수립을 요구하였다 하여 ‘동학농민운동’ ‘동학농민혁명운동’ ‘갑오농민전쟁’ 등으로 지칭되었습니다.

‘동학’ 이라는 역사적 사실 자체는 그대로이지만 이를 해석하는 관점은 계속 변하고 재해석된 것입니다. ‘과거의 사실’은 과거 그 자체로 굳어진 콘크리트 구조물이 아닙니다.  현재에 계속 다시 부활하고 재해석되는 유기체입니다.

그러므로  “역사는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에 있어서 더욱 중요한 진리가 있습니다.  독일 신학자 판넨베르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역사는 하나님의 계시다.” 하나님은 역사의 신(God of hitory)입니다.

하나님은 천지만물과 인간을 창조했을 뿐 아니라,  태초부터 역사를 주관하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역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며,  역사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방향과 종결을 계획하고 관여하십니다.  역사는 곧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골1:16,17)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