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2019-05-13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05.10

(2019.4.19

“모두가 잘못하면 꼭 아무도 잘못하지 않은 착각이 들게 된다.”

신영준 저(著)「졸업선물」(로크미디어, 30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누가복음 17장에서 예수님은 종말의 때를 설명하시면서, ‘노아의 때’와 같고, ‘롯의 때’와 같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때와 롯의 때의 공통적인 특징은 죄악이 가득한 시대였다는 겁니다.

노아의 때는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창6:5)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셨다고 했습니다. 롯의 때를 상징하는 두 도성 소돔과 고모라 또한 죄가 죄로 여겨지지 않을만큼 죄악이 가득 찬 도시였습니다.  

창세기 6장 5절에 등장하는 ‘넘치다’는 단어의 히브리어 ‘라바’는 ‘차고 넘친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죄가 너무 넘쳐서 죄가 상식이 되고 관습이 되고 문화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죄가 죄로 여겨지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잘못하면 꼭 아무도 잘못하지 않은 착각이 들게 된다.”

이럴 때는 하나님이 심판이 임합니다. 죄의 습관이 쌓이고 쌓이면 양심이 무뎌지게 됩니다.  그래도 돌이키지않으면 마침내는 양심이 화인을 맞아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아직 선한 양심이 살아 있을 때는 가능성이 있는 때입니다.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딤전4:2)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