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이유

2019-05-23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05.23

(2019.4.27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세상의 강물을 나누어 마시고 세상의 채소를 나누어 먹고 똑같은 해와 달 아래 똑같은 주름을 만들고 산다는 것이라네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세상의 강가에서 똑같이 시간의 돌멩이를 던지면 운다는 것이라네 바람에 나뒹굴다가 서로 누군지도 모르는 나뭇잎이나 쇠똥구리 같은 것으로 똑같이 흩어지는 것이라네

시인 문정희 님의 시 「사랑해야 하는 이유」 전문(全文)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사는 것이 만물의 조화입니다. 사람이라는 글자 ‘人’도 서로 기대어 서 있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서로 사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그런데 사랑해야 할 또 하나의 애절한 이유가 있습니다.

“세상의 강가에서 똑같이 시간의 돌멩이를 던지면 운다는 것이라네”  

다른 것 같지만 사실은 똑같은 아픔을 같이 당하였고,  같은 눈물을 흘렸기에,  서로를 바라보니 애절합니다.
우리가 아프고 애절하게 서로 사랑해야 할 이유입니다.

“우리가 환난 당하는 것도 너희가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요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너희가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이니 이 위로가 너희 속에 역사하여 우리가 받는 것 같은 고난을 너희도 견디게 하느니라.” (고후1:6)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