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 시(詩)란 무엇인가?

2019-06-19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2019.06.05

(2019.04.26

“대저 시란 무엇인가?  마을 입구에 도라지 꽃이 피고 하늘에는 하얀달이 흐르고 이역에서 온 아낙네가 땀을 내 일하다 잠시 멈춰 서서 꽃이 참 이쁘오! 라고 말하니 그 순간이 바로 시의 순간이 아니겠는가?”

곽재구 저(著) 《길귀신의 노래》(길동무, 135-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시를 쓸 줄 모르지만 시처럼 사는 사람이 있고, 시는 잘 쓰지만, 시처럼 살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역 동남아에서 돈 벌러 온 아낙네가 땀 흘려 일하다가 잠시 멈춰서서 “꽃이 참 이쁘오!” 하는 순간, “왜 나에게 말을 거는거지?” 하지 않고, “그래요 꽃이 참 예뻐요” 하며 맞장구쳐 주는 순간, 시가 피어납니다.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시4:7)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강남 비전교회
한재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