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운(運)이었습니다?

2019-07-02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06.27

(2019.06.04

“MBA에서 사업으로 성공한 선배들을 불러 강의하라고 하면 솔직한 사람들은 ‘운이 80퍼센트’ 라고 까놓고 이야기해서 곤란하다는 MBA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시한 저(著) 《노력하긴 싫은데 성공은 하고 싶어》 (시사저널, 60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공에는 운이 70% 재능이 30% 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힘과 노력과 성실함만으로 성공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삼성그룹의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은 성공의 3대 요소로 “운(運)·둔(鈍)·근(根)”을 말하여 후대에 가훈으로 이를 전했습니다.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운(運)이 따라야 하고,  운이 없으면 우직하게(鈍) 기다릴 줄 알아야 하며,  운이 닿더라도 근기(根, 근성)가 있어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가르침이었습니다.  

중세 이탈리아의 정치사상가 마키아벨리  《군주론》 에서 리더의 조건으로 ‘포루투나(운, 運)’ ‘비루투(역량)’ ‘네체시타(시대정신)’를 꼽고 있습니다.  리더는 무엇보다도 하늘이 돕는 포르투나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죽했으면  “지장(智將) 위에 덕장(德將),  그 위엔 운장(運將)”이라는 말이 나왔겠습니다.  지와 덕을 겸비했어도 하늘이 돕지 않으면 허사입니다. ‘운(運)’이란 말보다 가장 정확한 말은 ‘하나님의 도움’입니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세우는 것도 세운 것을 지키는 것도 허사입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시127:1)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