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넘어져본 사람

2019-07-03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07.02

(2019.06.04

“많이 넘어져본 사람은 자기만의 특유한 삶의 체험적 지혜를 지니고 있습니다.  넘어져보지 않고 빠른 시간에 성공한 사람들은 풍부한 지식을 지니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딜레마를 탈출하거나 복잡한 문제를 순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혜는 부족합니다.”

유영만 고두현 공저(共著) 《곡선으로 승부하라》 (새로운 제안, 7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우리는 속도와 경쟁, 효율과 성과, 경쟁이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직선공화국’속에 살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빨리 달려서 목표를 달성하여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직선만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리하여 ‘비결’이라는 이름으로 속성으로 습득한 직선적 지식을 선호합니다.  그리하여 체험적 깨달음으로 얻는 곡선의 지혜를 사모하지 않습니다.

많이 넘어져본 사람은 자기만의 체험적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달려갈 때 뿐만이 아니라 멈출 때의 소중함을 알며,  강해야 할 때와 부드러워야 할 때를 압니다.  또한  이른바  ‘낄끼빠빠’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는 법을 압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직선은 인간이 만든 선이고,곡선은 신이 만든 선이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의 근원은 직선이 아니라 곡선에서 나옵니다. 지식은 책에서 직선적으로 배우지만, 지혜는 삶에서 곡선적으로 배웁니다.  한 번도 안 넘어져 본 사람이 가장 위험한 사람입니다.

많이 넘어졌지만 부드러움과 곡선을 배운 사람이 가장 지혜롭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영웅들은 한 번도 넘어지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일곱 번 넘어져도 하나님의 은혜로 일어나며 그리하여 은혜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품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 (잠24:16)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