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詩 마당>가슴속 별이 되기까지
최성춘
2019-07-13 정성은 기자
가슴속 별이 되기까지
최성춘
온종일 풀썩 주저앉아
목놓아 울고 싶은
그런 날이 있습니다
별안간 찾아온 슬픔이
그리움 되어 가슴속
사무친 별이 될 때까지
그렇게 몇 날 며칠을 울고 싶은
그런 날이 있습니다
한순간 찾아든 슬픔은
아랑곳하지 않고
가슴 한 켠에 시리고 맵찬
황량한 집을 짓습니다
견딜 수 없는 상실감에
젖어 드는 마음의 고요는
눈물을 쏟아내고 싶은
그런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