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 “진실보다 힘?”

2019-07-18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07.18

(2019.07.06

“호모 사피엔스 종으로서 인간은 진실보다는 힘을 선호한다.  세계를 이해하려고 애쓰기보다 통제하려는 데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  세계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것도, 그러면 통제하기가 쉬워질 거라는
기대 때문이다.  따라서 진실이 지배하고 신화는 무시되는 사회를 꿈꾼다면 ‘호모 사피엔스’에게서 기대할 것은 거의 없다.”

유발 하라리 저(著) 전병근 역(譯)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김영사, 36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핵심 소재는 악의 군주 사우론이 소유한 힘의 반지입니다.  아무리 선한 의도에서라도 이 반지를 끼려는 사람은 누구나 탐욕에 물들게 됩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내용의 대부분은 “내게힘과 능력을 달라” 는 것입니다.

《군주론》 을 쓴 마키아벨리가 이런말을 하였습니다.  “태초에 힘(권력)이 있었다.” 인류의 역사는 힘을 가진 자가 힘이 없는 자를 지배해 온 역사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힘이 있어야 평화도 유지되고, 자유도 있고 낭만도 있습니다.  힘은 이렇듯 마법의 반지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타락은 이런 반지를 소유할 때,  즉 힘이 많을 때 더욱 발생합니다.  삼손을 보십시오.  그는 주체 못하는 힘 때문에 타락합니다.  그에게 힘이 없었다면 오히려 복이었을 것입니다.  힘은 자기 자신의 위치를 벗어나게 만듭니다.

힘이 있으면 마음껏 휘두르고 싶고,  힘이 있으면 누가 유혹하지 않아도 스스로 유혹의 자리로 들어갑니다. 예리한 칼은 더욱 든든한 칼집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힘과 능력을 달라는 기도와 더불어, 이 힘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 잘 쓸 수 있기를 동시에 기도 해야 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전10:31)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강남 비전교회
한재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