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코파네 케이블카 탑승★드레스덴/작센스위스/할슈타트 동유럽+발칸 8국 12일 여행

동유럽 6국(독일/폴란드/체코/오스트리아/헝가리/슬로바키아)+발칸 2국(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2019-07-23     김광부 기자

◎ 여행 4일차-2019년 06월 07일 (부다페스트/자그레브)

♣ 부다페스트(겔레르트 언덕, 어부의 요새, 마차시 성당, 부다왕궁, 성이슈트반 성당)

겔레르트(Gellérthegy) 언덕

전날 부다페스트 도심의 중앙부를 관통하는 세체니 다리, 다뉴브 강을 둘러보고, 호텔 조식 후 겔레르트 언덕으로 향한다. 겔레르트(Gellérthegy) 언덕은 해발고도 220m. 부다 지구의 도나우 강변에 있다. 언덕 바로 북쪽에 있는 옛 왕성의 유적과, 도나우강(江) 동쪽 기슭에 펼쳐진 페스트 지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이 뛰어난 곳이다.

겔레르트

부다페스트의 처음이라고도 할 만한 겔레르트 언덕에는 헝가리 근대사의 상처가 놓여있다. 지금 볼 수 있는 꼭대기의 성채는 합스부르크제국이 1850년부터 1854년까지 만든 것으로 과거에 만든 요새 개념과는 전혀 다르다.

겔레르트

이 시대 헝가리는 합스부르크 제국의 식민지였으며 이 시타델러의 기능은 오로지 페스트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던 독립운동 감시용 망루였다. 1848년부터 2년간 계속된 헝가리인들의 독립전쟁, 그 이후에도 식을 줄 모르던 헝가리인들의 독립운동에 대한 합스부르크 제국의 감시초소였다 한다.

어부의 요새

네오로마네스크 양식의 고깔 모양 은회색 탑 7개가 있는 '어부의 요새'가 보인다. 이 탑은 헝가리를 세운 7명의 마자르족 영웅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요새는 높은 언덕에 자리해 다뉴브 강과 부다페스트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어부의

왕궁 언덕의 동쪽에 우뚝 서 있는 네오 로마네스크와 네오 고딕 양식이 절묘하게 혼재된 건물로, 1899년에서 1905년 사이에 지어졌다. 헝가리 애국정신의 한 상징으로 19세기 시민군이 왕궁을 지키고 있을 때 도나우강의 어부들이 강을 건너 기습하는 적을 막기 위해 이 요새를 방어한 데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다.

어부의

중세에는 어부들이 도나우강에서 왕궁 지구에 있는 어시장으로 가는 지름길로 사용되었다 한다. 동양적인 색깔이 짙은 고깔모자 모양을 한 일곱 개의 탑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건국 당시의 7부족을 상징한다. 전체가 긴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하얀 색의 화려한 성벽과 마차시교회까지 뻗어있는 계단이 아름답다.

어부의

마차시 성당

(마차시

역대 왕들의 대관식이 거행되었던 마챠시 교회가 웅장하다. 1470년 마챠시 왕의 명령으로 세워진 이 교회는 88m 높이의 첨탑과 원색의 화려한 모자이크 장식이 볼 만하다. 교회 안에는 프레스코 벽화, 역대 사제들이 입었던 의상, 교회장식품, 십자가 등이 전시되어 있다. 원래 이름은 성모 마리아 대성당인데 마차시 1세의 왕가 문장과 머리카락이 보관되어 있어 마차시 성당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마차시

부다 왕궁은 13세기부터 외세의 침략에 의한 파괴와 복원을 되풀이하면서 17세기가 되어서야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그러나 2차 대전 중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으며 1960년대가 되어서야 복원이 완료돼 오늘날의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부다왕궁

부다 왕궁은 13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아치형의 창문과 아라베스크 무늬가 새겨진 돌기둥이 화려하다. 현재는 헝가리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대통령궁

다뉴브 강의 다리와 중세 성들이 빚어내는 풍광은 한폭의 그림이다.

툴루헝가리

♣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성 카타리나 교회(성 캐서린 성당), 돌의 문, 성 마르코 성당, 반옐라치치 광장(반젤라치크 광장), 자그레브 대성당(성 슈테판 성당)

부다페스트 관광을 끝내고 역사 속에 녹아 있는 문화의 향기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로 이동 한다.〔약 3시간 30분 소요〕 발칸 반도 서쪽에 자리 잡은 작은 나라 크로아티아는 우리에게 축구를 제외하면 크게 알려지지 않은 국가이다.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이 작은 나라가 유럽 사람들 사이에서는 꼭 한 번 방문하고 싶은 휴양지로 꼽힌다는 사실은 놀랍기만 하다.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이나 달마티아 해변에 자리한 두브로브니크는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 등 세계의 부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엘라치치

옐라치치 광장부터 대부분의 문화재가 들어선 올드타운에는 자동차가 다닐 수 없다. 트램만이 들어올 수 있어 꽤나 한산해 보인다.

여행자들의 기착지 자그레브. 한때 유럽의 화약고로 불렸던 발칸의 6형제 가운데 하나인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는 중부유럽 교통의 요지로써 동과 서를 향하는 여행자의 기착지로 이름을 알렸다. 그렇기에 자그레브는 동서양의 가교다. 러시아를 횡단해 런던까지 이어지는 오리엔탈 익스프레스가 자그레브를 통과하며 이스탄불과 베오그라드,빈(비엔나)과 서유럽이 연결되어 있다.

로트르슈차크탑

시내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도나우강(다뉴브강) 지류인 사바강과 도심을 감싼 메드베드니카 산은 흡사 서울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1991년 유고슬라비아 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겪게 된 처절한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옛 문화재와 아름다운 자연을 지켜냈다는 점도 비슷하다.

로트르슈차크탑

자그레브 역사의 흔적은 도시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그라덱(Gradec)과 캅톨(Kaptol)이라고 부르는 두 개의 언덕에 집중돼 있다. 이 도시는 크게 3부분으로 나눠진다. 중세도시의 품격 있는 건축물이 가득한 올드타운과 크로아티아 경제 중심지임을 실감할 수 있는 상업지구 로워타운, 그리고 고층건물이 늘어선 신도시 신 자그레브까지.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라면 으레 그렇듯 구획 별로 정리된 시간의 흔적들이 마치 문신처럼 도시에 새겨져 있다.

자그레브

평화롭지만 지루하지 않은 도심여행

자그레브 도시 여행은 자그레브 중앙역 광장에서 시작한다. 역 광장에 늠름히 서있는 크로아티아 국부 토미슬라브 왕의 동상을 지나쳐 자그레브에서 가장 번화한 반 요셉 옐라치치 광장에 이르는 길이 자그레브 관광의 핵심 루트다. 스토로마이어, 즈린스키 등의 예닐곱 개 공원이 이어지는 이 코스는 말발굽과 같다고 해서 ‘레누치의 푸른 말발굽’으로 불린다.

자그레브의

레누치는 18세기 자그레브를 설계한 도시설계가로서 영화에나 나올법한 별칭을 얻게 되었다. 이 코스는 평일 저녁이나 주말이면 작은 콘서트가 곳곳에서 열리고 거대한 수목들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햇살은 자그레브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용될 만큼 상쾌하고 평화롭다.

자그레브의 심장 옐라치치 광장. 많은 자그레브 시민들의 약속 장소로 이용되고 그렇기에 가장 많은 자그레브 시민들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184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침입을 물리치는데 혁혁한 전과를 세운 옐라치치 장군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광장이다. 이 광장부터는 자동차가 다닐 수 없다. 트램만이 들어올 수 있는데 자그레브에서 가장 복잡하고 번화한 지역이다.

자그레브

옐라치치 광장에서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가면 자그레브에서 가장 유명한 상징물 자그레브 대성당(Zagreb’sCathedrale)을 볼 수 있다. 두 개의 뾰족한 첨탑이 하늘을 지르는 이 거대한 건축물은 ‘성 스테판 성당’이라고도 불린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대성당과 이름이 똑같은 이 성당은 100m가 넘는 2개의 첨탑이 인상적이다.

자그레브

성당 앞에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서있는 황금빛 ‘성모 마리아’가 감탄을 자아낸다. 햇빛을 그대로 반사해 반짝이는 마리아상은 옅은 미소를 짓고 있어 보는 이를 온기로 감싸준다. 성당 내부는 르네상스 시대에 만들어지는 의자와 대리석 제단, 바로크풍의 설교단, 13세기 프레스화 등으로 채워져 시간에 녹슬지 않은 인류의 찬란한 문화유산들이 관광객을 압도한다.

여행자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