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장학재단 기금조성을 위한” 성동문화재단 주최 국제 문화예술 교류전

-나는 당신을 빛이라 부릅니다-

2019-09-25     김광부 기자
이미지-포스터

성동구청(구청장 정원오)과 성동문화재단, 디자인 연구소 도시환경이 주최하고 아지트 문화 갤러리가 주관하는‘나는 당신을 빛이라 부릅니다’展이 9월 21일부터 9월 27일까지 왕십리 갤러리 허브에서 진행된다. 이 전시는 한국-뉴질랜드 문화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사진예술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Charlie Yang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Charlie Yang은 이민으로 인한 향수병과 문화 갈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치유하기 위해 사진에 더욱 집중하여 한국 문화의 견해와 사고 차이, 문화의 갈등을 극복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Charlie Yang 작가의 뉴질랜드 이민 생활에서 치유를 함께한 아름다운 자연, 은하수를 중점적으로 담은 이미지를 전시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성동문화재단, Charlie Yang, 아지트 문화 갤러리간 협의를 통해 전시에서 얻어지는 수익금을 ‘김복동 장학재단’에 기부할 예정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故 김복동 할머니는 일본군‘위안부’피해자이자 평화운동가로 1992년 3월 일본군‘위안부’피해 사실 고발 후, 전 세계 전쟁 피해 여성의 인권 신장과 지원을 위해 ‘나비기금’을 발족하는 등 인권 운동가로서 활발히 활동했다. 2015년에는 국제 언론단체가 선정한 ‘자유를 위해 싸우는 영웅’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 마터 루터 킹 목사 등과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자유를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싸우신 김복동 할머니는 2019년 1월 28일 93세로 별세했다.

또한 Charlie Yang의 아내이자 작가 Annie Jong Park의 책 작업도 만나볼 수 있는데 이 책에는 Charlie Yang과 함께 사진 출사에 동행하며 Annie Jong Park의 시선으로 담긴 Charlie Yang의 촬영 모습과 과정을 담아 기록하여 이번 전시를 더욱 빛나게 할 수 있었다.

9월 21일 토요일에는 오프닝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뉴질랜드 대사 Philip Turner 등 저명한 인사들의 방문으로 한국과 뉴질랜드의 문화 예술 교류를 독려했다.

이번 ‘나는 당신을 빛이라 부릅니다’展은 한국과 뉴질랜드라는 두 국가 사이에서 방황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Charlie Yang의 발자취를 직접 만나볼 수 있으며, 시민들로 하여금 그 과정의 모습을 통해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기회를 제공한 이 전시는 모든 연령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성동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과 뉴질랜드의 문화적 특성을 예술을 통해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전시가 되어 양국이 보다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징검다리의 역할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sdfac.or.kr/)를 참고하거나 성동문화재단 교육문화팀(02-2204-7558)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