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숲-오대산 선재길 가을

2019-10-21     김광부 기자
천년의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에 월정사부터 상원사 입구까지 이어진 계곡을 따라가는 '선재길'이 있다. 숲 오솔길이어서 한적하기도 하고, 시원한 계곡바람과 물소리가 마음을 씻겨 내는 듯 청정 지역, 숲길이다. 그래서 지난 12월 방문했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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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단풍이든 선재길을 걸어볼 심산이다. 월정사 들어가는 길이 밀려서 걱정했는데 계곡이 워낙 넓어서인지 생각보다는 덜 붐볐다.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길을 선재길로 부른다. 아름드리 전나무는 여전히 좋지만, 오늘은 아름다운 단풍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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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은 60년대 말 도로가 나기 전 상원사까지 다니던 불교신도들의 순례길이었다. 숲길은 반야교를 지나 회사 거리에서 시작된다. 섶다리와 징검다리를 건너 숲길과 계곡 가를 따라 걷는 길이 계속 이어지고 파란 하늘 아래 오대산 계곡과 울창한 숲이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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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입구 일주문에서 시작하여 전나무숲길과 월정사를 지나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숲길은 묵상과 성찰의 길이다.

천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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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천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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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가기전 천년의 숲, 선재길 나뭇잎을 밟으며,  단풍에 푹 빠져보는 것도 참으로 행복한 시간일 것이다.

나는 자연이다.

나는 나무다.

나는 단풍이다.

천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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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천년의
천년의
천년의
천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