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식함과 지성의 차이

2019-12-26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12.26

(2019.11.30(토)

“‘박식한 사람,‘정보통’과 ‘지성’ 은 엄격하게 구분된다고 생각합니다. ‘알고 있다(know)’ 와 ‘사고하다(think)’는 다릅니다. ‘정보(information)’와 ‘지성(intelligence)’은 같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컴퓨터 조작에 능숙한 초등학생이 기계를 잘 다루지 못하는 아버지를 대신해서 여행 계획을 만든다고 해봅시다.

초등학생은 그 자리에서 교통수단과 숙박할 곳, 목적지의 정보를 수집해서 프린트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초등학생 이 아버지보다 지적인 인간이라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박식함과 지성의 차이가 되겠지요.”

강상중 저(著) 「고민하는 힘(사계절, 65-6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박식함” 과 “지성” 이 다르듯이,  “하나님에 대해” 잘 아는 사람과 “하나님을” 잘 아는 사람은 다릅니다. 헤롯 왕 때에 동방박사들이 메시야의 별을 좇아 예루살렘에 왔습니다. 이에 예루살렘은 소동이 났고, 헤롯 왕은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을 불러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들은 서슴치 않고 유대 땅 베들레헴이라고 대답합니다(마2:5,6).  이들은 ‘하나님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나 이들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배척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몰랐던 겁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없어 망했다고 하셨습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호4:6) 이 때 ‘지식’은 히브리어로 ‘야다’로서 ‘경험적 지식’을 의미합니다. 머리의 지식이 아닌, 가슴으로 느낀 하나님에 대한 체험 말입니다.

박식하지만 지성이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많이 알지만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강남 비전교회
한재욱 목사

(2019.11.30(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