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야 고맙다!

2019-12-31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12.31

(2019.12.07(토)

어느 농장 주인이 젖소,닭,개,돼지를 이끌고 새로운 농장으로 이사가던 중에 식량이 떨어져서 한 마리를 잡아 먹어야 할 형편이 되었습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알아차린 젖소가 먼저 말했습니다. “주인님! 저는 늘 우유를 제공해 드려야 합니다.”

닭도 말했습니다.  “저는 늘 달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도 말했습니다. “주인님! 저도 늘 주인님을 지켜 드리고 있습니다.” 주인은 할 수 없이 돼지를 쳐다 보았습니다.  돼지가 말했습니다. “주인나리,물 끓이세요.”

강문호 편저(編著) 《탈무드의 고급 유머》(262-26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아마존 강에는 피라니아라는 물고기가 있다고 합니다.  수백 마리씩 떼를 지어 다니면서 먹잇감을 순식간에 다 뜯어먹습니다.  짐승을 기르는 농장주인은 그 강을 건너야 할 때 먼저 희생물로 줄 짐승 한 마리를 고른다고 합니다.

그 짐승이 피라니아 떼에게 먹히는 동안 나머지 짐승들은 안전하게 강을 건너게 됩니다. 고귀하고 위대한 것은 사랑과 희생 없이는 탄생할 수 없습니다.  자식은 부모님의 희생을 먹고 자랍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희생과 사랑때문에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눈물 없는 신학은 메마르고,  희생없는 신앙은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고마운 이유가 있습니다.  땅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하늘의 신비한 지식을 가지고 오셨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그 사랑 때문입니다.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골1:20)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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