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문학

2020-02-03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1.31

(2020.01.18(토)

“성서는 신성한 영감을 통해 만들어진 유일무이한 책이지만,  시,설화, 편지,예언 등의 다양한 문학 형식이나 장르가 사용되었다. C.S. 루이스는 문학이 작용하는 방식을 이해하면 성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적절한 지적을 했다.”

피터 J.라잇하르트 저(著) 신국원 역(譯) 《기독교 세계관으로 본 셰익스피어》  (꿈을 이룬 사람들, 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문학을 반대하는 기독교인들은 소설을 가리켜 성스러운 생활을 흔드는 유혹적인 그 무엇으로 여깁니다. 시의 단어는 허위를 아름답게 꾸미는 수단으로 봅니다.  연극은 관객들의 욕망과 노여움을 부추기기 위해 부도덕한 행위와 폭력을 묘사한다고 비난 받았습니다.

한마디로 문학은 신실한 신앙인으로 사는 데 유혹과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면, 이해가 됩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이 악용될 수 있지만,특히 언어와 문학은 악용될 소지가 많습니다.  언어는 하나님이 주시는 최고의 선물이자 동시에 가장 위험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좁게 볼 수 만은 없습니다.  성경은 ‘인간의 옷’을 입은(=‘문학적 형태로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경에는 시, 설화, 편지, 예언 등 여러 가지 문학의 장르가 나옵니다.  그리하여 우리 시대 최고의 기독교 변증학자인 C.S. 루이스는 “문학이 작용하는 방식을 이해하면 성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함에 있어서  문학의 옷을 입었습니다.  그리하여 성경을 읽고 해석할 때, 성령님의 도움을 기도하는 것이 첫째입니다.  둘째는, 문학적 해석의 도구도 참
고해야 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딤후3:16)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2020.01.1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