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에도 감정이 있다

2020-02-06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2.06

(2019.01.18(토)

“스턴트맨에 무술 감독이면서 영화배우인 정두홍 이야기입니다. 어떤 잡지 기자가 물었답니다. ‘어차피 화면에 얼굴도 안 나올 텐데 뭘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세요?’ ‘무슨 말씀을요?  뒷모습에도 감정이 있어요.’”

이병준 저(著) 《행복시소》 (피톤치드, 4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노은 시인은 뒷 모습의 참모습이라고 하였습니다.

누구에게나 뒷모습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다. 그 어떤 것으로도 감추거나 꾸밀 수 없는 참다운 자신의 모습이다...

화가이면서 조각가요, 세계 10대 천재로 알려진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를 그릴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아주 정성스럽게 그렸습니다.  그 모습을 본 조수가 물었습니다.

“아니, 선생님,  어차피 보이지도 않고 아무도 모르는데 뭘 그렇게 정성 들여 그리십니까?” 그러자 미켈란젤로는 정색을 하고 대답했습니다. “내가 알고 있어!”

예수님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었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앞 모습 겉모습이 번지르하였습니다.  그러나 마음 모습 뒷 모습은 악취가 나는 무덤과 같았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것이 가득하도다.” (마23:27)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2019.01.18(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