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왕십리역 일대‘교통 스마트타운’된다

▸성동구, ‘2020년 스마트타운 챌린지 사업’ 최종 대상지로 선정, 20억 투입 ▸‘성동형 스마트 쉘터’ 조성 등 교통중심 왕십리 일대 ‘스마트 트랜스시티’로 조성

2020-02-20     이주연 기자
‘2020년

서울 성동구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0년 스마트타운 챌린지 본사업’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스마트타운 챌린지’는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한 리빙랩을 통해 도시 문제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도시 내 일정구역에 최적화된 특화 솔루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기성 시가지를 대상으로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적용해 교통·에너지 등의 생활편의를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난해 1월 성동구는 ‘교통중심 왕십리 스마트 트랜스시티’ 계획으로 서울시 지자체 중 최초로 예비사업 지역대상지로 선정돼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섰다. 4차례의 주민참여 리빙랩을 통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성동형 스마트횡단보도’ 설치 등 스마트 서비스 도입을 추진했다.

이번 본사업 선정으로 구는 본격적인 다양한 스마트 교통타운 조성에 나선다. 10억 원의 국비지원에 구비 10억을 포함해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성동형 스마트쉘터 조성’, ‘스마트보행알림서비스’, ‘대중교통종합안내서비스’ 등의 다양한 스마트 교통서비스를 왕십리광장을 중심으로 한 일대에 제공한다.

특히 ‘성동형 스마트 쉘터’는 자동문을 설치한 밀폐형 구조의 버스정류장 내부에 미세먼지 측정기 및 공기 정화시설, 냉·난방기, 온열의자, 태양광 발전장치, 헬스체커 등 기본적인 미세먼지 쉘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와이파이 등 스마트 기술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성동구만의 특화된 시설이다.

이외에도 스마트주차장 공유서비스, 사각지대교통알림서비스, 보행알림서비스 등 주민과 함께 도출한 다양한 사업 등을 예산에 따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왕십리 일대는 다양한 지하철 노선과 사통팔달로 이어지는 도로망을 가진 교통의 중심지로서 유동인구가 많고 복잡한 만큼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 며 “작은 의견들까지 귀담아 듣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서비스 구축에 전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왕십리일대에 주민이 체감하는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한해동안 주민과 같이 고민하면서 사업을 계획했다” 며 “주민체감이 높은 맞춤형 기술을 접목해 도시의 가치를 높인다면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로서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