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디락스 존

2020-03-09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3.06

 

(2020.01.26(일)

“지구처럼 인간이 살기에 적합한 환경은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 해야 합니다.  공기도 호흡하기에 적합해야 하고, 물도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너무 뜨겁거나 너무 추워서는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태양과 같이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이 적절한 거리에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중략).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지역을 뜻하는 말로 ‘골디락스 지역Goldilocks zone’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김한승 저(著) 《나는 아무개이반 그렇다고 아무나는 아니다》 (추수밭, 291-29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골디락스는 영국의 전래 동화 「곰 세 마리」 에 등장하는 소녀입니다. 소녀는 곰 가족이 산책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 집에 들어가 집안을 엉망으로 만듭니다.  곰 가족이 냄비에 죽을 끓여놓았는데 골디락스는 첫번째 죽은 너무 뜨거워서,두 번째 죽은 너무 식어서 먹다 뱉어 버립니다.

그리고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세번째 죽을 먹고 잠에 떨어집니다.  우주의 골디락스 지역은 골디락스가 먹어치운 죽처럼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아서 사람이 살 수 있는 적당한 곳을 말합니다. 스티븐 호킹은 더 구체적으로 《위대한 설계》에서 별 주위의 온도가 적당해서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곳이 거주 가능한 구역이며, 이 구역을 ‘골디락스 구역’ 이라고 했습니다.

골디락스 지역이 있다고 해서 모두 인간이 살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골디락스 행성이라고 할 만한 후보들은 여럿 있었지만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찾은 적은 없습니다. 태양과 지구의 적절한 거리, 적절한 태양 빛,  적절한 자전과 공전! 이 모든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적절하게 만드신 골디락스 존입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시8:1)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2020.01.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