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는 보급이 절대 필요합니다.

2020-03-26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3.26

(2020.03.22(일)

“왜란 발발 직후 전쟁의 총책임자였던 도체찰사 유성룡은 왜군의 행군로에 있는 관아의 식량을 모두 불태워 없앴습니다.  그 결과 왜군은 본토에서 식량을 조달해 와야 했죠.”

윤석만 저(著) 《교양인을 위한 미래 인문학》 (을유문화사, 266-267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1592년 4월 부산포로 쳐들어 온 왜군은 도성 함락까지 불과 20여 일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또 당시 임금인 선조는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북쪽으로 도망쳤고,  지도자들을 향한 민심은 한없이 흉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군은 조선을 완벽히 손에 넣을 수 없었습니다.  

보급품 때문입니다.  가난했던 조선에는 먹을 것이 없었고,  유성룡은 왜군의 행군로에 있던 관아의 식량을 모두 불태우도록 하였습니다.  왜군은 보급을 위해 일본 본토에서 출발한 배가 쓰시마를 돌아 남해에서 서해를 거쳐 제물포로 들어와야 했습니다.

그런데 배가 지나는 길목 마다 이순신 장군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해전에서 이순신에게 참패를 당한 왜군은 보급로가 끊겼고,  명나라까지 개입하면서 전세가 꺾이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보급은 전쟁에서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합니다.  

전쟁터에 나가는 군사가 필요하고, 보급하는 군사가 필요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말렉과 싸우게 됩니다.  여호수아는 전쟁터로 나갑니다.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에 올라 손을 들고 중보기도를 합니다.

모세가 손을 들고 있으면 전쟁에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습니다.  중보기도는 영적인 전쟁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보급품입니다.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수17:10,11)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2020.03.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