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20-03-30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3.27

(2020.03.22(일)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를 알 것이다.  열어서는 안 되는 상자를 연 순간 병고, 비애, 질투, 탐욕, 시기, 음험, 기아, 증오 등 온갖 불길한 벌레가 기어 나와 하늘을 뒤덮으며 붕붕 날아다니고, 그 후로 인간은 영원히 불행으로 몸부림쳐야만 했지만, 그 상자 한구석에는 양귀비 씨 만한 크기의 작고 빛나는 돌멩이가 남아 있었고, 그 돌에 희미하게 ‘희망’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다는 이야기.”

다자이 오사무 저(著) 송승현 역(譯) 《내 마음의 문장들》(시와서, 23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상상력 사전》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판도라는 뚜껑을 도로 닫았다.  그러나 이미 온갖 불행이 인간들 사이로 퍼져 나간 뒤였다.  다만 상자 밑바닥에 무언가 자그마한 것이 잔뜩 웅크린 채로 남아 있었다. 그것은 희망이었다. 그 뒤로 인간들은 갖가지 불행에 시달리면서도 희망만은 고이고이 간직하게 되었다.”

나뭇잎은 속절없이 강 아래로 떠내려 가지만,  은빛 연어들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꿈과 희망 때문입니다.  고기를 낚으러 가는 노인의 가슴 속엔 언제나 어린 소년이 들어있습니다.  희망이 우리를 살립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신뢰하는 주시고자 하는 것은 ‘희망’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렘29:11)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2020.03.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