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을 어쩌란 말인가

2020-05-04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5.04

(2020.04.03(금)

“19세기 시인 에밀리 디킨슨에 관한 이야기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이야기는 그녀의 아버지가 저녁식사 시간에 화재 경종을 울린 이야기일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냅킨과 은식기류들을 든채 집에서 뛰쳐나왔다.  ‘어디에 불이 났어요?’  모두들 궁금해했다.  에밀리 디킨슨의 아버지는 불이 나지 않았다는 걸 알렸다.  다만 아름다운 일몰을 아무도 놓치지 않기를 원했을 뿐이라고 했다.”

레너드 스윗 저(著) 유정희 역(譯) 《넛지전도》 (두란노,  56-5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아버지는 어느날 저녁에 갑자기 화재 경종을 울렸습니다.  깜짝 놀란 마을 마을 사람들은 급하게 뛰쳐나왔습니다. “어디에 불이 났어요?” 그러자 그는 천천히 말했습니다. “불은 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렇게 아름다운 일몰을 아무도 놓치지 않기를 원해서요.”

그래서 해가 다 지기 전에 종을 울린 것입니다. 미국 기독교 명문 휘튼 대학의 영문학 교수 리런드 라이켄교수는《기독교와 문학》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아름다운 것을 즐기는 우리의 행위가 비난할 만한 것이거나 사소한 것처럼 여겨진다면, 그것은 플라톤주의나 금욕주의나 잘못된 노동 윤리나 혹은 과학적 공리주의 등 어디에서 나온 것이든, 우리가 그러한 비성경적인 태도에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귀한 분이 주신 귀한 선물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는 방법은 그 선물을 즐겁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아름다움을 느끼는 기쁨은 하나님이 주신선물입니다.  이 선물에 대한 최고 감사의 표시는 이 아름다움을 사용하고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입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시8:1)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2020.04.03(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