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 시마당> 석공

김계국 / 시인

2020-05-22     이기성 기자

석공
  
            김계국

 

돌부처 하나 서 있다.
돌을 쪼개며
누군가는 눈물을 흘렸리라

삐죽한 가슴 정에 울리고
세속의 관념을 깨트렸을 때
불타가 되었다.

평생 자신을 깍 던 사람,
세상은 잊은 지 오래지만
석불은 늘 기다리며 웃고,

선과 악을 되풀이하며
구름은 돌부처 위를 지나가고 있다.

김계국

<김계국 프로필>

1954년 8월 24일 제주 우도 출생
국립 강릉원주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교수
건국대학교 전자공학과 강사
원광대학교 전자공학과 강사
대한은퇴자협회(KARP) 보건복지팀장
한국컴퓨터정보학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