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020-06-04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6.04

(2020.05.16(토)

“작가 마크 트웨인은(중략) 젊은 날 미시시피 강을 오가는 정기선에서 조타수로 일했다.  스물여덟 살 무렵부터 마크 트웨인이라는 필명을 썼는데, 마크 트웨인이란  ‘증기선의 수심을 측정하는 선원의 외침소리’ 로써 안전 항해 수심 약 3.7미터를 뜻한다.  이런 직업적 특수용어를 필명으로 쓸 만큼 미시시피 강은 그의 작품의 원천이었다.”

고미숙 저(著)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북드라망, 20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우리들은 시인이나 소설가를 낭만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비오는 날 떠오르는 번뜩이는 영감으로 글을 쓴다고 상상합니다.  물론 그런 낭만성이 있지만, 대부분의 작가들은 치열한 삶의 현장 속에서 글을 씁니다.  글의 주제도 현장에서 나오며 소재도 그러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책상 똑똑이’가 되어 뜬 구름 같은 이야기만 할 뿐입니다.  마크 트웨인은 미시시피 강이라는 현장 속에서 이름까지 바꾸면서 그 유명한 《톰 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핀》을 저술하였습니다.  삶의 현장, 사람들이 사는 현장은 언제나 아픔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아픔 속에서 사는 것이 인생입니다.  하나님은 높고 높은 하늘 보좌에 계시지 않고 우리들의 아픔 속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우리들과 함께 울고 웃으시며,  우리들의 약함과 괴로움을 몸으로 체험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를 너무나도 잘 이해하십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들이 아파 우는 현장 속에 함께 하시며 위로하십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1:14)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2020.05.16(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