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 詩마당> 밤의 단상

조선윤 / 시인.낭송가

2020-06-05     이기성 기자

밤의 단상
                  조선윤 / 시인.낭송가

 

어둠이 깊어지면
별은 영롱하게 더 빛나서
황홀한 접견이 편안하다
태양은 어둠에 침몰되어도
또 다른 빛의 탄생을 위해
숨죽이고 있을 뿐이다
 
감미롭게 흐르는
밤의 향기는 그윽하다
혼돈의 공허도 내일을 위해 핀다
불협화음도 잠들고
결핍된 자양분을 키운다
매일 밤의 깊은 성찰이
자신을 성숙의 단계에 올려놓는다
 
밤이 깊었다는 것은
아침이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애환의 생각도 깊어져
불꽃으로 타 오르는가
어둠을 지났기에
밝은 눈부심이 있다
칠흑의 어둠이 지나야
찬란한 내일이 더 빛난다

<조선윤 프로필>
·시인, 낭송가,
·동서문학상 수상 
·시집 :『 희망의 빛』외 5권
·수필집 :『 그 섬에 갔었네』
·광진문인협회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