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2020-06-08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6.05

(2020.05.16(토)

그대와 함께 산을 걷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좋겠습니다(중략)
그대가 속마음을 털어놓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좋겠습니다(중략)
행복에 겨운 그대와 함께 미소짓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대와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수잔 폴리스 슈츠의 시(詩) 「바로 나이게 하소서」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1997년 8월 괌에서 KAL 여객기 추락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228명이 사망하였고 2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사고에서 정치인 신기하 의원이 죽게 됩니다.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노모(老母) 이묘현 여사는 가슴을 치고 통곡하며 그 날부터 음식을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기하야, 네가 보고 싶다” 노모는 죽은 아들을 생각하면서 슬퍼하다가 결국 50일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노모의 슬하에는 신의원 외에도 아들과 딸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서 난 손자와 손녀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다른 자식들이 죽은 자식을 대신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사랑은 다른 것으로 대치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이처럼’ 사랑하셨습니다.  죄에 빠진 나를 포기하고 새로운 창조를 하면 되는데,  수많은 선지자를 보내시고,  마침내는 아들 예수님까지 보내시어 십자가에 죽게까지 하시면서 나를 구원하시려 하였습니다. 마치 너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사랑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3:16)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2020.05.16(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