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박수와 인정을 받으면 생기는 일

2020-06-10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6.10

(2020.05.16(토)

“저는 조심스럽지만 확신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천국에 가면 저는 아무런 상급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고,  너무나 많은 박수와 인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동원 저(著) 《열두 사도 이야기》 (두란노, 20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목회 초창기 때의 일입니다.  목회가 무엇인가?를  알기 위하여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를 몇 번 참석해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한 세미나에서 받은 은혜가 컸습니다.  강사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였습니다.

“여기 앉아 있는 유명한(?) 목사님들을 부러워 마십시오.  저는 여러분이 부럽습니다.  나를 비롯한 여기 유명한 목사님들은 박수도 많이 받고 인정도 너무 많이 받아 하나님께 받을 상급이 없습니다.  우리가 하늘의 상급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은퇴 후에 이름 없고 빛도 없는 곳에 가서 순교하는 일 뿐일 것입니다...”

참 겸손하신 표현이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이미 상을 받았다는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마6:2)

사람들의 박수와 인정 앞에서 산 사람은 이미 모든 상을 다 받은 것이고,  하나님이 주실 상은 없습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강남 비전교회
한재욱 목사

(2020.05.16(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