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없는 열정

2020-06-15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6.12

(2020.05.23(토)

“마크 릴라의 표현을 빌면 ‘분별 없는 열정’에 사로잡힐 때, 한줌밖에 안 되는 몇몇 지식인의 머리에서 나온 신념과 이데올로기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고통으로 몰아넣는다.”

장석주 저(著) 《강철로 된 책들》 (바움, 18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유대인 40여 명이 사도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하는 일이 나옵니다.  바울을 죽이려는 암살단이 결성된 것입니다.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 여명이더라.” (행23:12,13)

더욱이 그들은 바울을 죽이기 위해,바울을 호송하는 로마 군인들과의 무력 다툼에서 죽어도 좋다고 자신들의 목숨까지 걸었습니다.  바울을 죽이기 위해 식음을 전폐하는 것도 모자라 자신들의 목숨까지 기꺼이 내어놓은 것입니다.

악한 마귀와 마귀에게 쓰임 받는 사람들의 특징 중의 하나가  ‘악한 열정’이 있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도 볼 때,  인종주의, 식민주의, 인종학살 등의 말도 않되는 명분과 논리를 만들고 열정을 쏟을 때,  이런 ‘분별없는 열정’은 많은 사람을 죽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죄(하타)’  의 근본 개념은   “올바른 방향(과녁)을 벗어난 것” 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께 부여 받은 그 탁월한 능력으로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살아 가는 것을  ‘죄’  라고 합니다.  ‘열정’ 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열정의  ‘방향’ 이 중요합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강남 비전교회
한재욱 목사

(2020.05.23(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