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존 웨인이 필요 없는 이유

2020-06-17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6.16

(2020.05.23(토)

“그러나 새로운 시대의 사람들은 워싱턴 행정부나 미 군부나 CIA, 그리고 심지어는 자기 자신의 내부에서도 ‘적’들을 발견해 내기 시작 했으며,미국의 영화제작자들 역시 그와 같은 새로운 인식들을 영화로 만들어 내기 사작했다.  미국 영화는 이제 더 이상 존 웨인 같은 ‘영웅’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다.”

김성곤 저(著) 《김성곤 교수의 영화에세이》 (열음사, 41-4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미국 서부 영화의 영웅 존 웨인의 시대에 싸워야 할 적은 언제나 외부에 있었습니다.  적들은 인디언이나 무법자,  혹은 일본군이나 독일군,또는 멕시코군이나 월맹군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복잡해지고 상
황이 복합적이 되어 감에 따라 미국인들은 차츰  ‘내부의 적’을 발견 하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 행정부나 미 군부나 CIA, 심지어는 자기 자신의 내부에서도 ‘적’들을 발견해 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영화 주인공들은 더 이상 존 웨인이나 찰턴 헤스턴처럼 중후한 체격을 가질 필요도 없었고, 록 허드슨이나 로버트 테일러처럼 미끈한 얼굴을 가질 필요도 없었다.

50년대의 반항아 제임스 딘과, 고뇌하는 지성 몽고메리 클리프트의 등장은 바로 ‘반영웅 시대’의 시작을 알려 주는 한 계기가 되었다.”(42쪽) 지금도 내부의 적을 주제로 영화를 많이 제작하는 것을 보면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더 큰 문제이자 더 큰 아픔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외부의 적은 세상과 마귀입니다.  그리고 내부의 적은 바로 죄성 가득한 육신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영혼은 외부의 적, 내부의 적과 싸우고 있는 영적인 전쟁터입니다.  이 전쟁에서 승리하려면,우리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 합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신실한 예배와 말씀 묵상 그리고 간절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막9:29)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2020.05.23(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