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무명의 영웅들

2020-06-22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6.22

(2020.05.23(토)

“우리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분들이 또 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전혀 요동함 없이 갑판에서 음악을 연주하던 이름 모를 8명의 악사입니다(중략).  승객들의 평정심을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소명을 다 한 이들
음악가도 마땅히 기억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생존자들 증언에 따르면 침몰하는 순간까지 연주된 곡은 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였답니다.”

조규진 저(著) 《음악, 말씀과 만나다》 (밥북, 91-9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압도적인 위용의 여객선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15일 첫 항해에서 빙산과 충돌하여 침몰하게 됩니다. 대서양 횡단 기록을 세우기 위해 전속력으로 항해하던 타이타닉은 깊은 밤에 안개까지 낀 상황에서 앞에있는 빙산을 너무 늦게 발견했습니다.

배는 침몰하기 시작했고,  바닷물이 갑판까지 다다르기 시작했을 때,  타이타닉의 연주악단이 찬송을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곡명은 ‘내 주를 가까이 하려함은!’ 긴박한 상황에서 음악가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사람들을 안정시키며 마지막 사명을 다했던 겁니다.

당시 일등실 승객이었던 베라 딕 여사와 알버트 부인 등 많은 승객들이 이 무명의 악사들의 아름다움을 증언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에는 믿음의 영웅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벨,에녹,노아,아브라함,사라,이삭,야곱,요셉,모세,라합,기드온,바락,삼손,입다,다윗,사무엘 이런 이름을 말하다가 36절부터 무명 용사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히11:36-38)

이들은 온갖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것도 무명으로 말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가리켜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고 칭찬하시며 기억하십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강남 비전교회
한재욱 목사

(2020.05.23(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