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동소방서 소방관서 최초 의료용 살균소독기 도입

성분 의료용 소독기 전국 최초 도입, 인체 유해성 감소 약제 증발시간 짧아 소방력 공백 획기적 단축

2020-06-22     이주연 기자

성동소방서(서장 오정일)가 감염병 환자 이송과 확산 예방을 위해 전국 소방관서 최초로 의료용 살균소독기를 도입한다.

코로나-19 증상 환자를 이송하는 119구급차를 소독할 때는 차아염소산 성분의 약제를 사용하는 휴대용 플루건을 사용했으나, 약제 잔류 시간이 길어 두 시간 이상의 환기가 필요해 출동 공백기가 길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살균기

이번 도입되는 소독기는 약제를 대량으로 분무해 바이러스를 99.9% 이상 살균하는 반면, 구급차 소독 후 환기상태에서 10분 이내에 약제가 완전 분해되어 구급차가 다시 출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2분의 1로 줄어든다.

살균기

이 제품을 개발한 수석연구원 김정현 박사는 “과산화수소수 성분의 이 약제는 살균, 소독 효과에 비해 공기 중 확산과 분해 속도가 매우 빠르다”라고 밝혔다.

성동소방서는 성동구 소재 밴처기업인 주식회사 코드스테리(www.codesteri.com)가 개발한 이 소독기가 도입되면 감염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23일 개발팀 함께 기증식을 갖고 본격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