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에는 웃음이 있어야 한다

2020-09-02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9.01

(2020.08.22(토)

“웃음이 따르지 않은 진리는 거짓이다.”

니체 저(著) 김지원 역(譯)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고려출판문화공사,  18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무겁고 진지합니다.  그런데 사실 진지함도 오만함일 수가 있습니다.  자신만이 진리를 제대로 추구하고 알고 있다는 진지한 교만이 섞여 있을 수가 있습니다. 자기가 알고 있는 것에 ‘웃음’이 섞일 때, 겸손이 됩니다.

시인 이성복교수도 위대한 예술가는 ‘진지함’, ‘측은함’ 그리고 ‘장난기’가 있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장난기가 섞일 때 공감과 겸손을 느낍니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참 좋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 속에 하나님의 흐뭇한 미소와 웃음이 그려지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심각하고 장중한 가운데 역사를 시작하신 것이 아니라, 기쁨과 웃음 속에서 당신의 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나이 많아 수태를 못하는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아들을 약속하십니다.  그러자 이들은 허탈하게 웃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아들의 이름까지 ‘이삭’이라고 지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창17:19)

‘이삭’은 ‘웃음’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아들을 얻게 하십니다.  아브라함과 사라의 허탈한 웃음이 진짜 웃음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허탈한 웃음과 진짜 웃음,그리고 아들의 이름이 ‘웃음’이라니! 얼마나 유머러스하신 하나님이십니까?

이스라엘의 역사는, 이런 불경스러운 표현을 써도 될는지 모르겠지만,하나님의 농담(divine joke), 하나님의 유머로 시작되었습니다.  진리에는 웃음이 있습니다. <한재욱 목사/강남 비전교회>

(2020.08.22(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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