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은 사랑과 이해의 폭을 넓혀 줍니다.

2020-09-21     김광부 기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9.18

(2020.09.05(토)

“어떠한 사람도 다른 사람의 고통에 온전히 참예할 수 없다.  그러나 이제 나는 다른 이들의 고통에 이전보다 더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다.”

월터스토프 저(著) 박혜경 역(譯)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습니다》 (좋은씨앗, 11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예일대학 철학교수인 니콜라스 월터스토프는 기독교 철학자로 기독교계 뿐 아니라 일반 철학계에서도 상당한 명성을 지닌 철학자입니다.  그는 안타깝게도 촉망받던 25세의 대학생 아들 에릭을 산악 사고로 잃었습니다.  월터스토프는 땅에 아들을 묻을 때 자신이 묻힌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가 쓴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습니다》에는 온통 하나님께 처절하고 몸서리치는 질문들로 가득합니다.  그러던 중에 그는 고통 당한 이웃들을 조금이나마 더 헤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나는 손에는 깡통을 들고, 곯아서 불룩 튀어나온 배를 한 아이를 데리고,

자신의 존재 자체를 전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적선에 의존하고 있는, 빈곤 퇴치 포스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머니의 심정이 어떤지 온전히 알지 못한다.  아직도 나는 아르메니아인이나 유태인, 혹은 팔레스타인같이 조국의 존립 자체가 위기에 놓여 있는 국민의 일원으로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온전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이전보다는 다른 이들의 고통을 좀더 헤아릴 수 있게 되었다.” (117쪽) 고난 당한 사람은 고난 당한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합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우리의 아픔을 함께 겪으신 메시야입니다.  우리와 똑같이 배척 당했고 배반 당했고, 오해 받으셨고, 질투 받았고, 육체의 아픔을 겪였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를 공감하시고 이해하시며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우리를 당신의 품으로 초청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11:28)

한재욱 목사/강남 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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